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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단 비문학이 좋다카테고리 없음 2022. 8. 6. 09:09
문학보단 비문학이 좋다가 맞는
문장이다.
에세이는 문학인가?
비분학인가?
에세이는 좋아한다.
그러니 소설과 나머지로
가르는게 나을 것 같다.
왓챠피디아에서
신간 베스트 셀러
책 검색 top30을 보면서
읽을 만한 책을 종종 서칭한다.
헌데 놀랍게도 항상 90%이상
소설들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론 소설을 읽는 것 같다.
소설을 덜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어쨌든 소설은 읽고 있는 것 같다.
헌데 난
소설이 딱히 안 땡긴다.
재밌게 읽은 소설들은 있다.
이언매큐언의 속죄
하루키의 1Q84
천명관이 고래
앵무새 죽이기
등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새로운 소설에 손이 가진 않는다.
나의 지난
독서인생을 돌이켜봐도
'내 삶에 변화를 주었나?'라는
기준엔
소설이 없다.
책 읽는게 그렇게까지
큰 의미가 있어야 하나?
인생에 터닝모인트까지 돼야하나?
고 하면 뭐 할말은 없다.
독서는 유희다.
재미 그 자체가 중요하다.
그래서 읽는다. 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독서는 조금은
지루함을 견뎌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활동이고
기왕 읽는 거
내 삶에 0.1g이라도 영향을 주거나
아니면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총균쇠는
서양 중심, 백인 중심
근대화가 이루어진 현재 모습은
단지 환경이 그렇게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우리가 다른 동물들도 다르게
70억 개체가 지구를 뒤덮을 수 있었던
이유를
가짜를 다같이 믿을 수 있는
능력 덕분이라 말한다.
이 말을 확장하면
지금 믿고 있는 자본주의
인본주의 종교들도
영원불멸할 진리가 아니라는
얘기도 된다.
그러니 현재 다수가 믿는
가치관을 반드시 맹목적 충성
할 필요가 없는 거고.
꼭 저렇게
누구나 인정하는
위대한 책들이 아니라도
논픽션은 흥미롭다.
치매가 본인과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김영하처럼
흠이로운 소설로 보여주는 사람도 있다.
존엄사 문제를 다룬
미 비포 유라는 소설도 있다.
헌데 난 그보다
현실에서 실제 마주치는
치매환자의 기록이 더 실감난다.
치매 발병률이
65세 이상
약 10% 라는 숫자가 더 설득력있게
들린다.
양적 데이터와
실제 존재하는 개별 사례로 접하는게
더 사실적으로 들린다.
결론은?
걍 뭐 그렇다고.
책을 꾸역꾸역 읽어 나가는 사람으로서
좋은 논픽션을 자주 만나고 싶은데
이상하게 책 추천 사이트에선
소설만 잔뜩 올라와있어
조금 뿔이나서 한자 적어봤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