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골 컨텐츠
정승제 사생팬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았다.
정승제 생선님의 본 채널은 구독 안 했는데
사생팬님의 채널은 구독해서 알람까지 해두었다
일침. 인생론. 에피소드를 짧게
모아두어서 보기 편하다.
로봇청소기가 작동이 안 된다.
멀쩡히 쓰던 놈인데
이사를 했더니
얘가 아마 인터넷 변화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콜센터에 연락했다.
정 : 이사하고선 청소기가 안 됩니다.
콜 : 공유기가 바뀌셨나요?
정 : 저희 집은 매립형이랑 공유기가 없어요
콜 : 그러면 안 되는데, 공유기를 바꾸세요.
정 : 없는데, 어떻게...
콜 : 공유기를 바꿔야 합니다.
정 : 네. 그럼 이만
그리곤 5G로 맞춰져 있던 설정을
2G로 바꾸니 작동이 되었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1. 콜센터의 매립형에 대한 경험 부족?
2. 상대가 무슨 얘길 하는지 안 듣는 것?
3. 내가 답변을 해주면 내 일(업무)이 된다.
다 문제다.
하지만 세상엔 언제나
처음 겪는 일이 벌어진다.
정 생선님은
이 영상에서
10% 이론을 설파했다.
"90%는 자신의 일을 하기 싫어한다."
가장 큰 이유는 귀찮아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일이 늘어나니까....
하.. 참 뼈때리는 말이다.
뭐가 원인일까?
책임감 부재
성과에 대한 보상 미비
그날의 기분
모든 게 다 이유일 것이다.
다만 무엇을 가장 큰 이유로 보느냐에 따라
비난의 여지와 해결방법이 달라질 것 같다.
이제는 내가 겪은 에피소드
집 앞 전기차 충전기 코너에
한쪽 코드가 문이 잘 안 열린다.
열리긴 하는데
10번 시도하면 1번 정도 열린다.
콜센터에 전화했다.
콜 : 지금 저희가 원격으로 열어드릴까요?
나 : 그건 감사한데,
하드웨어 적인 해결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콜 : 아뇨. 그때 그때 마다 이렇게
열어드리면 돼요
나 : 10번에 1번 열리는 거면 좀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할 거 같은데
콜 : 안 열리면 그때 전화주세요.
순간 나는 아 이 사람과는 더 대화해봐야
의미가 없다. 는 생각을 했다.
전화를 끊고
같은 전화번호로
같은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다른 사람이 받았다.
나 : 10회에 1회만 열리는 거면
그때 그때 전화하는 것보단
현장에 오셔서 기계의 상태를 봐야하지 않을까요?
콜 : 네. 그렇네요. 기사분 보내드릴게요
나 : .......... 아... 감사합니다.
처음 통화에선
내 설명이 부족했던 걸까?
사람이 미래인 건 맞다.
헌데 사람이 문제인 것도 맞다.
같은 상황에
대응하는 사람만 달라졌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사실
이런 일은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별 일 아닌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에 대한 신뢰보다
아쉬움이 커지는 것 같다.
아쉬울 따름이다.
'아는게 돈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 육아휴직제도, 공무원은? (0) 2022.04.30 주가가 떨어지면? 손절해야 할까? 물을 타야할까? (0) 2022.04.30 특별한 삶 vs 후줄근한 삶 (0) 2022.04.26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0) 2022.04.24 ENTJ (엔티제) 가 스스로를 돌아보기 (0)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