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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문제다
    아는게 돈이다 2022. 4. 27. 11:22

    단골 컨텐츠 

    정승제 사생팬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았다. 

     

    정승제 생선님의 본 채널은 구독 안 했는데

    사생팬님의 채널은 구독해서 알람까지 해두었다

     

    일침. 인생론. 에피소드를 짧게 

    모아두어서 보기 편하다.

     

    로봇청소기가 작동이 안 된다.

    멀쩡히 쓰던 놈인데

    이사를 했더니 

    얘가 아마 인터넷 변화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콜센터에 연락했다.

    정 : 이사하고선 청소기가 안 됩니다.

    콜 : 공유기가 바뀌셨나요?

    정 : 저희 집은 매립형이랑 공유기가 없어요

    콜 : 그러면 안 되는데, 공유기를 바꾸세요.

    정 : 없는데, 어떻게...

    콜 : 공유기를 바꿔야 합니다.

    정 : 네. 그럼 이만

     

    그리곤 5G로 맞춰져 있던 설정을

    2G로 바꾸니 작동이 되었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1. 콜센터의 매립형에 대한 경험 부족?

    2. 상대가 무슨 얘길 하는지 안 듣는 것?

    3. 내가 답변을 해주면 내 일(업무)이 된다.

     

    다 문제다. 

    하지만 세상엔 언제나 

    처음 겪는 일이 벌어진다. 

     

    정 생선님은

    이 영상에서 

    10% 이론을 설파했다. 

    "90%는 자신의 일을 하기 싫어한다."

    가장 큰 이유는 귀찮아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일이 늘어나니까....

     

    하.. 참 뼈때리는 말이다.

     

    뭐가 원인일까?

    책임감 부재

    성과에 대한 보상 미비

    그날의 기분

     

    모든 게 다 이유일 것이다. 

    다만 무엇을 가장 큰 이유로 보느냐에 따라

    비난의 여지와 해결방법이 달라질 것 같다.

     

    이제는 내가 겪은 에피소드

    집 앞 전기차 충전기 코너에

    한쪽 코드가 문이 잘 안 열린다.

    열리긴 하는데

    10번 시도하면 1번 정도 열린다. 

     

    콜센터에 전화했다.

    콜 : 지금 저희가 원격으로 열어드릴까요?

    나 : 그건 감사한데,

    하드웨어 적인 해결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콜 : 아뇨. 그때 그때 마다 이렇게 

    열어드리면 돼요

    나 : 10번에 1번 열리는 거면 좀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할 거 같은데

    콜 : 안 열리면 그때 전화주세요.

     

    순간 나는 아 이 사람과는 더 대화해봐야

    의미가 없다. 는 생각을 했다.

    전화를 끊고

    같은 전화번호로

    같은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다른 사람이 받았다.

    나 : 10회에 1회만 열리는 거면

    그때 그때 전화하는 것보단

    현장에 오셔서 기계의 상태를 봐야하지 않을까요?

    콜 : 네. 그렇네요. 기사분 보내드릴게요

    나 : .......... 아... 감사합니다.

     

    처음 통화에선

    내 설명이 부족했던 걸까?

     

    사람이 미래인 건 맞다.

    헌데 사람이 문제인 것도 맞다.

     

    같은 상황에

    대응하는 사람만 달라졌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사실 

    이런 일은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별 일 아닌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에 대한 신뢰보다

    아쉬움이 커지는 것 같다.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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